[경북교육청] 임종식 경북교육감 취임 1주년 인터뷰
기사작성 : 2019.07.13 (토) 14:16:21 최종편집 : 2019.07.13 (토) 14:21:39
따뜻한 교육 혁명! 즐겁고 행복한 학교! 성과보다는 과정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임종식 교육감을 취임 1주년에 만나다.
그는 먼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부모의 마음으로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임 포부을 먼저 생각하고 인터뷰에 임했다.
Q. 취임후 지난 1년 동안 교육감 활동에 대한 소감은?
A. 300만 도민의 열망으로 제17대 경북 교육감에 취임한지 1년이 되었다.
지난 1년은 획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기 보다는 교육의 체질을 하나하나 바꾸는 것을 목표로했고, 돌이켜 보면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었다.
취임 이후, 미세먼지 대응과 석면 해체, 지진대비 내진보강 공사 등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제일 먼저 챙겼다.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고등학교 입학금과 수업료 지원 등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으로의 기반을 조성했다.
작은 학교 살리기의 일환으로 자유학구제를 시범운영하고, 경북형 혁신학교인 경북미래학교 선정, 수학체험센터 구축, 경북메이커교육관과 센터, 발명교육센터 등의 기반 조성으로 우리 아이들의 재능과 역량을 지원했다.
타운홀 미팅과 현장소통 토론회, 경북교육 소통 나들이 등을 통해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래서부터의 변화를 이루고자 했다. 안전과 복지의 기반을 닦고, 따뜻한 교육으로 삶의 힘을 기르며 학생과 교사가 최선을 다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Q. 취임 후 가장 주력했던 일은 무엇이며 그 성과는?
A. 경북교육의 미래를 바꿀 핵심적인 동력을 학교업무 정상화로 보았다.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교원들이 아이들의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추진했다.
교원들이 학교자율 경영체제를 보장해 주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그래서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아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여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지난 1년 동안 교원들의 업무지원을 위한 표준업무매뉴얼을 개발했고, 행사나 의전 간소화 지침도 마련했다.
또 교원들의 의무 연수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각종 교육정책사업 정비, 교육사업 공모 방식을 변경했다. 3, 9월 학기 초에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대상 연수나 회의를 소집하지 않고, 학교 현장에 대한 감사도 하지 않도록 했다. 지난 9월 학교업무 정상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309건의 교원행정업무를 폐지했고 ,그 결과 110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그리고 교육부가 지난 해 12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초·중·고 교사 5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조사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결과는 학교 업무정상화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하고,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에 대한 현장 교원들의 긍정적 평가로 본다.
그리고 학교현장 의견수렴 등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인 교육정책 사업 정비, 업무 개선·경감사항 발굴과 일반화, 표준업무매뉴얼 개발 홈페이지 탑재, 교원행정 업무경감을 위한 학교컨설팅 강화 등 학교업무 정상화와 학교자율 경영체제 보장을 위해 노력한 점도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Q. 학령인구 감소로 경북 읍·면 지역에 소규모 학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A.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에 학생 유입의 기틀을 마련하여 작은 학교 활성화와 지역사회 붕괴를 방지하려고 추진한 사업이다.
그 동안 경북교육청은 작은 학교를 통·폐합하기도 하고, 살리기도 했다. 일률적인 기준으로 통·폐합만 하다보면 농산어촌 지역의 마을 소멸을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도저히 학생을 구할 수 없는 학교는 통·폐합하더라도 살릴 수 있는 학교는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만 입학이 가능한 일방향 학구제다. 이 사업은 작은 학교의 학생 수를 증대하여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는 시키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 유지로 지역사회 붕괴를 막겠다는 큰 취지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은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인데, 2019학년도에는 시·군별로 초등학교 1교씩 시범운영 한 후, 2020학년도에 초등학교에 전면 시행할 예정이며 2021학년도에는 중학교도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Q.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계획은?
A. 2018년에는 초등학교와 읍·면지역 중학교, 특수학교 전체와 동지역 중학교, 고등학교 일부 등 전체 학생수 기준 70%인 19만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했었다.
올해는 지방 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동지역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현재 무상급식 지원 비율은 전체 초,중고 학생수의 85% 정도다.
그리고 경북은 2022년에 모든 초·중·고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될 예정이다.
물론 현재에도 고등학생 중 저소득층 자녀,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학생 등에 대해서는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며 고3학년 , 2021년에는 고 2,3학년, 2022년에는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시행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도청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Q. 향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A. 학교업무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학교의 자율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
또 경북형 혁신학교인 경북미래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미래 역량을 키워주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겠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서 융합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수학문화관과 수학 체험센터를 구축하여 체험하고, 즐기는 수학교육으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겠다.
탐구 중심 과학교육으로 문제 해결력을 높여주고, 소프트웨어교육과 메이커교육으로 융합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겠다.
학교폭력 사안과 교권침해에 대한 전문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확대하여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
특수교육 맞춤형 지원강화와 다문화 학생 통합지원을 통해 모두를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마지막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겠다. 학교 공간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참여와 협력의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자체, 지역사회와 경북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다.
금재은 nkn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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